[패션] 값싸고 실용적 '트레이닝 룩' 바람 .. 스포티한 멋

IMF시대를 맞아 값싸고 실용적인 트레이닝 룩(Training Look)이 뜨고 있다. 트레이닝 룩의 유행은 이미 거리에서 감지되고 있다. 후드 달린 티셔츠를 활용한 차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다. 테니스, 조깅복 등에서 영감을 얻은 트레이닝 룩은 운동복의 활동적인 느낌을 그대로 패션화, 실용적이면서도 값이 싸다는 점이 특징. 후드 티셔츠와 허리를 고무밴드나 끈으로 처리한 트레이닝 바지, 앞을 지퍼처리한 면소재 가디건 등이 대표적 아이템이다. 긴팔 후드 티셔츠위에 반팔 티셔츠나 점퍼, 원피스 등을 덧입거나 긴바지위에 반바지를 덧입어 스포티한 멋을 내는 것이 트레이닝 룩의 코디 포인트. 상의는 후드 티셔츠나 라운드 티셔츠외에 후드 달린 원피스, 앞지퍼 처리된 점퍼나 베스트, 야구점퍼 등이 많다. 상의소매에는 줄무늬를 대기도 한다. 하의는 옆에 원색 줄을 댄 바지, 면스판 소재의 롱 스커트나 무릎길이 스커트, 바지위에 덧입는 랩 스커트, 짧은 길이의 테니스 스커트, 반바지 등 다양하다. 하의는 허리를 끈으로 묶거나 고무밴드 처리된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은 후드 티셔츠. 면위주로 만든 과거 스타일과는 달리 면에 신축성있는 소재를 사용해 몸의윤곽이 드러나게 하거나 광택성을 가미한 제품이 인기다. 가격은 장당 2만~3만원선. 트레이닝 룩은 상.하의를 몸에 꼭 달라붙는 스타일로 입거나 타이트한 상의에 헐렁한 바지를 입는 것이 기본. 직장인이라면 검정색이나 회색, 베이지색 정장을 입고 재킷안에 흰색이나 원색 후드 티셔츠가 살짝 보이게 코디하면 한결 세련돼 보인다. 흰색이나 회색 후드 티셔츠를 감색바탕에 가는 줄무늬가 있는 바지 정장이나 검정색의 바지 정장과 입어도 잘 어울린다. 여성이라면 여기에 단정한 숄더백을 메면 금상첨화다. LG패션 패션정보실 전영미 실장은 "스포츠 룩이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싸면서도 다양하게 입을수 있는 캐주얼복장을 선호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