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물도 아껴 쓰면 외화 절약된다 .. 윤석영

우리는 무엇을 흥청망청 쓸 때 물쓰듯 한다 고 한다. 물이 흔하여 경제적 가치가 없어서 하는 말일게다. 그러나 우리의 물사정은 흥청망청 쓸 형편이 못된다. 유엔 국제인구행동연구소는 전세계 1백50여국가운데 중동과 아프리카의 20여개 물기근국과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물부족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 1인당 물 사용량은 하루 4백9l로 이는 일본 3백93l, 영국 3백37l, 독일 2백33l 등 주요 선진국의 소비수준을 초과하고 있다. 이러한 물소비와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2006년에는 연간 4억여t,2011년에는 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다른자원과는 달리 물은 대체할 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국민이 수돗물 10%를 아껴쓰면 1천4백만달러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가정은 적극적으로 ''수돗물 절약 10%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윤석영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