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0일만에 정상화 .. 190회 임시국회, 추경안 등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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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을 거듭하던 제1백90회 임시국회가 10일만에 정상화돼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안건심의에 착수했다.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 오는 21일부터 4일간 추경예산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날 상임위 명칭변경과 소관부처 조정을 골자로한 국회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법개정으로 기획예산위 여성특위중소기업특위 등 대통령 산하위원회는 국회운영위 소관으로, 공정거래위 금융감독위는 행정위에서 명칭이 바뀐 정무위 소관으로 들어가게 됐다. 이번 임시국회는 추경예산안을 둘러싸고 여야간 입장이 맞서고 있어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여권은 추경안중 실업대책예산 등을 부분적으로 확충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사회간접자본(SOC)투자예산 삭감을 백지화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선거법개정문제에 대해서도 여권은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한나라당의 경우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은 정당공천대상에서 제외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