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타, 무덕트 환기장치 개발/특허출원중

공기순환통로(덕트)가 필요없이 천장에 간편하게 설치할수 있는 환기설비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환기설비전문업체인 엑타(대표 이성환)는 8개월간 1억여원을 들여 무덕트 환기장치인 "싱글휀 시스템"을 개발,특허출원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소구경 이코노즐(고속분사장치)에서 뿜어진 공기의 힘으로 오염된 실내공기를 한 방향으로 몰고간후 환기팬을 통해 외부로 배출하는 것으로 지하주차장 체육관 로비등 대형공간에 유용하다. 또 수입품과 달리 노즐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할수 있어 노래방 음식점등 일반업소의 소형밀폐공간에도 사용될수 있다. 이사장은 "환기구 사이에 공기류(에어포켓)가 형성되는 덕트방식은 환기구에서 떨어진 곳에서는 오염된 공기가 정체돼 불쾌감과 두통을 일으키고 건물을 손상시킨다"며 "그러나 이 시스템은 실내공기를 건물의 한켠으로 밀어내면서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기 때문에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해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일본 산벡사에 지하주차장 환기용으로 30억원어치를 수출키로 계약했으며 현지상황을 봐가며 내년 수출물량을 1백5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공급가격은 1백50만원선으로 수입품의 3분의 1 수준. (02)511-4604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