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가격 오름세 .. 지난달말 비해 5~10%

골프회원권 시세가 이달들어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첫째주에 종목당 최고 1천만원까지 상승했고 공무원골프해금소식 등에 기인, 지난주말이후 계속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이는 2월말에 비해 전반적으로 종목당 5-10% 오른 것이다. 지난해말 IMF한파가 시작된이래 2월말까지 시세는 40~50% 폭락했던만큼 골프계에서는 이번 오름세를 특히 주목하고 있다. 회원권시세는 과연 그동안의 폭락사태에서 벗어나 오름세로 반전한 것인가아니면 일시적 수요초과에 의한 반짝상승인가. 회원권 전문가들은 당분간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데 대체로 공감한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권의남씨는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주 들어서는 팔자물량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대란설" 등 돌출변수만 없다면 시세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국제골프회원권거래소 이동환씨 역시 시세는 앞으로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월까지 자금이 급한 법인들의 매물은 거의 소화됐다. 반면 지금 시세가 싸다고 보고 사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골프회원권 시세가 지난해에 비해 낮게 평가돼있다는 인식외에도 본격시즌을 앞둔 수요, 공무원에 대한 골프해금, 빗나간 3월대란설 등이 이같은 전망의 배경이 되고 있다. 골퍼들은 그러나 아직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시작되지 않은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IMF충격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봐야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