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해씨 빠르면 20일 소환 .. 검찰, 북풍공작 등 조사

검찰은 19일 "북한 커넥션" 극비문건 유출과 북풍공작 사건과 관련,안기부의 자체 조사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빠르면 20일중으로 권영해전안기부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권전부장을 상대로 김대중 후보 비방 기자회견 등 대선 공작과 "북한 커넥션" 극비 문서의 작성 및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며 남영식.이청신 전특보와 박일룡 전1차장도 함께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안기부가 이날 신병을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북 특수공작원 "흑금성" 박채서(아자커뮤니케이션 전무)씨에 대한 자체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박씨를 불러 북한 커넥션 문건 조작의혹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박씨는 안기부 조사에서 "올해초 이대성 해외조사실장의 부하들이 찾아와 대선전 국민회의측과의 접촉 내용과 경위 등에 대해 묻고 갔다"며 극비 문건중 국민회의 관련 부분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재미교포 윤홍준(구속)의 기자회견을 배후조종한 윗선을 캐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병기 전2차장 등을 상대로 극비문건 조작 및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권전부장등 안기부 고위 간부들에게 수사력이 미치기엔 관련 진술과 증거가 여전히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보강수사를 위해 이전2차장에 대한 재소환도 검토할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