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용 핵심 칩세트 개발 .. 삼성전자
입력
수정
삼성전자는 세계 처음으로 디지털방송TV에 사용되는 핵심 칩세트를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난 90년이후 모두 4백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이 칩세트는 디지털방송TV전파를 수신, 음성과 영상정보를 처리하는 총 6개의 반도체로 구성돼 있다. 삼성은 이 칩세트 개발로 디지털TV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성능을 높여 국산 디지털TV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해외에서 수입할 필요가 없어져 오는 2002년까지 약 1억9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 칩세트를 세계 주요 TV메이커들에 판매할 계획이다. 필립스 등 이 부문의 첨단기술 보유 회사들과는 전략적 제휴도 추진키로했다. 디지털 TV는 고해상도 표준해상도 영상규격등 모두 18가지의 영상규격을 재현할수 있고 돌비 AC-디코딩 기술과 프로로직서라운드 기술을 채용하면 디지털방송은 물론 NTSC방송에서도 입체감있는 고음질을 제공하는 첨단 TV다. 세계 디지털 TV시장은 오는 2006년까지 약 1억9천만대(3천1백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비메모리를 중심으로 재도약할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