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사 대표 긴급 회동 .. 리스 구조조정 '도마'

리스산업 구조조정방안이 한창 논의되는 가운데 25개 전업 리스사 대표들이지난 22일 긴급간담회를 가져 주목받고 있다. 리스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정보교환차 모인 것"이라며 "몇몇 지방사들도 최근 정부 움직임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회의배경을 설명. 한 리스사 대표는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느낌"이라며 "이날 모임도함께 만나 대책을 논의해 보자는 취지였지만 정부방침이 명확치 않아 별다른진전은 없었다"고 전언. 결국 이번 긴급사장단모임은 리스사 스스로 구조조정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데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는 감독당국의 움직임에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은행감독원은 지난 20일 구체적인 경영실태자료를 제출토록 각 리스사에 요구했다. 이 자료에는 부실채권규모와 향후 전망 거래기업의 법정관리.화의.협조융자 현황 자본충실도 주주및 임직원, 지점 현황 외화자산및 파생금융상품 현황 여수신 금리현황 등 리스사 경영실태 전반을 바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포함됐다. 은행감독원 관계자는 "리스사 구조조정에 대한 분명한 방침은 아직 없지만재경부및 신용관리기금과 협조아래 자료취합이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