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정기각료회의, 조만간 재개될 듯

지난 90년이후 중단됐던 한.일 양국간 정기각료회의가 조만간 재개될 전망이다. 23일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한일 양국간 각료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새로운 간담회 설치가 필요하다"며 "오부치 게이조 일본 외상의 방한때도 각료회의 재개에 대해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은 지난 67년 외무 재무 통상등 관계장관 각료회의를 발족,서울과 토쿄에서 번갈아가며 회의를 열었으나 지난 90년11월 제15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돼왔다. 한편 오부치 일본 외상은 박정수외교통상부 장관의 방일과 관련,오는 5월중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오부치는 또 올 가을에는 한국 도공의 도일4백주년 기념 축제가 열리는 가고시마에서 양국간 비공식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싶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