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주식, 조정기 거친후 재상승경향 강해

주식 액면분할을 한 회사의 주가는 액면분할 공시직전 크게 올랐다가 조정기를 거친후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액면분할을 한 미래산업 메디슨 팬택 서흥캅셀등은 액면분할직전 단기급등했다가 최근에는 분할 기준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에서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래산업은 지난해 11월 액면분할 공시직전 주가가 폭등한후 조정국면을 거쳐 2월17일 변경상장된후 23일 현재까지 57%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메디슨도 2월24일 변경상장후 주가가 30%까지 상승했다가 조정국면을 보이고 있고 팬택은 작년 11월의 분할공시 직전 상승한후 급락했으나 올들어서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다. 다음달중 액면분할 주식을 변경상장하는 서흥캅셀 선도전기 콤텍시스템 다우기술등도 액면분할 공시후 소강국면을 보였던 주가가 이달들어서는 다시 오름세를 타고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산업 메디슨등 액면분할후 변경상장한 회사의 주가가 최근 주식시장의 약세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분할전 주가를 상회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같다"고 말했다. 또 "성장성이 높거나 독점적 수익기반이 유지되는 고가주일수록 액면분할의 혜택은 더 클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현재 액면분할후 주권이 변경상장됐거나 상장예정인 회사는 모두 15개사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