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보너스카드 이용 급증..LG유통, IMF이후 사용고객 늘어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주부들이 자린고비가 돼가고 있다. LG유통은 24일 LG슈퍼마켓 손님들의 보너스카드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의 보너스카드 이용자수가 IMF이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보너스카드제란 손님이 물건을 살때 1천원당 1점씩 적립, 5백점이상(구입액50만원)이 되면 별도로 준비한 사은품을 주거나 적립금액의 2%에 해당하는 매장 상품을 주는 판촉서비스의 일종이다. 일부 점포에선 점장 재량으로 사은품외에 물건값을 10% 추가 할인해 주기도한다. 보너스카드 이용자는 지난해 11월 점포당 1천4백10명에서 지난 2월 2천6백6명으로 85%나 늘었다. 보너스카드 이용고객의 구입금액이 점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1월 30%에서 지난 2월에는 41.3%로 대폭 높아졌다. LG유통은 고객들이 보너스카드를 많이 쓰는 이유는 IMF한파로 가계수입이 줄면서 주부들이 한푼이라고 아끼려는 경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유통은 지난해 8월 LG슈퍼마켓 둔촌점 등 4개점에서 보너스카드제를 도입, 현재 전체 62개점중 40개점에서 보너스카드제를 실시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