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I면톱] 미국, 대한국 투자 보증 재개할듯 .. OPIC

미국이 지난 92년부터 중단해온 미국기업들의 대한투자사업에 대한 연방정부 보증및 대출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미국연방정부기관인 해외투자공사(OPIC)가 한국의 경제위기상황등을 고려, 조만간 투자적격국으로 분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기업들의 한국투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지원을 강화하는 것으로 앞으로 미국기업들의 한국투자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OPIC는 지난 92년 당시 한국노동조건의 국제기준미달 등을 이유로 투자부적격국으로 분류, 미국기업의 한국투자및 수출에 대한 보증이나 대출을 중단해 왔다. 우리 정부는 외국인투자유치에 대한 미국 OPIC의 상징적인 영향력을 감안,연초 데일리 미국상무장관, 피셔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등 미국측 관계자들이 방한할 때마다 정부차원에서 협조를 요청해 왔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최근 주한 미국대사관도 본국에 한국에 대한 OPIC의 92년 조치를 철회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도 "한국정부의 투자여건 개선조치내용을 OPIC에 설명하고 투자적격국 명단에 다시 올려 주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OPIC가 한국을 투자적격국으로 분류할 경우 현재 진행중인 미국기업들의 한국투자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