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프랑스 갈등 .. 부실 '크레디리요네'은행 처리

부실화된 크레디리요네은행의 처리문제를 놓고 EU집행위원회와 프랑스정부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카를 반 미에르 EU경쟁정책위원장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 정부가 크레디 리요네은행에 구제금융을 제공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데 대해 다음주중 모종의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EU소식통은 반 미에르가 프랑스정부에 대해 크레디 리요네은행의 구조조정계획과 민영화추진일정을 제시토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앞서 반 미에르는 지난주 19개 회원국들에게 크레디 리요네은행에 대한 조사진행 상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비일본계 은행으로는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했던 크레디 리요네은행은80년대말 무모한 확장을 추진하다 부실화돼 프랑스 정부로부터 수년째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에대해 EU는 더이상의 정부보조는 용인할 수 없다며 크레디 리요네은행의구조조정과 민영화를 요구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