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관련주 증시에 새로운 테마주 주목

대북한 투자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경협관련주가 새로운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기업인의 방북을 허용하는등 남북협력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현대그룹등 대북투자 관련주가 관심을 끌고 있다. 태창과 코오롱은 이미 대북관련투자승인을 받아놓은 상태다. 태창은 금강산샘물 협력사업자및 협력사업승인을 받았으며 코오롱은 나일론 원단가방제작에서 협력사업승인을 받았다. 이밖에 현대종합상사(금강산관광단지개발) 현대정공(철도차량사업추진) 현대중공업(원산수리조선소건설) 신세계(백화점) 영창악기(피아노제작합작)남해화학.삼성정밀화학(인산비료 20만t지원합의관련수혜)등도 대북협력을 추진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경협관련주가 본격적인 테마주로 자리를 잡으려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너지가 풍부해야 한다"며 "남북간의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국내 경제상황이 호전돼 기업들의 투자여력이 충분해질 경우 경협관련주는 장기적인 테마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열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