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부도 증가세 '주춤'...건교부

건설업체 부도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중 도산한 건설업체는 2백39개사로 전월의 3백32개사에 비해 28% 줄어들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부도업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월의 3백77개사보다는 36.6% 감소한 것이다. 업종 범위별로는 일반건설업체가 61개(전월과 동일), 전기배선 철근조립등 단일공사 하도급을 받는 전문건설업체는 1백78개사(전월대비 34.3% 감소)가 무너진 것으로 집계됐다. 건교부는 이처럼 부도가 줄어든 것은 겨울철이 지나면서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데다 공공공사 조기발주, 공사대금 조기상환 등 그동안 추진된 지원시책이 효과를 거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IMF관리체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이후 지난달말까지 문을 닫은 건설업체는 일반업체 2백69개사, 전문업체 9백51개사 등 모두 1천2백20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