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외국인투자유치지역 `홍콩식 자유도시'로 만든다

영종도 신공항, 송도신도시, 경인운하개발지역과 강화 옹진 섬지역까지 포함한 인천 해안일대를 홍콩식 외국인투자자유지역으로 개발하는 기본구상이마련됐다. 21일 산업자원부는 "인천시지역 약1천2백27만여평과 강화 옹진 섬지역등 인천광역시 해안일대를 "외국인투자 자유지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인천시 요청에 따라 구체안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이를위해 "외국인투자자유지역 설치법"을 상반기중 마련키로했다. 건설교통부는 이 지역을 산자부의 외국인투자자유지역보다 더 개방된 "홍콩이나 싱가포르"형태로 개발하기위해 관련법과 제도를 만들고있다. 산자부 건교부 등은 항만 공항등 물류기반, 인력.토지.자금조달능력, 생활기반시설 등을 종합평가할 때 이 지역이 "미니 홍콩"같은 초대형 투자자유지역을 건설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하고있다. 인천시가 산자부에 제시한 "인천 외국인투자 자유지역"은 업무 산업물류연구 주거 관광단지등 6개 단지로 구성돼있다. 산자부는 외국인투자 자유지역에 대해선 각종 공장설치, 창업 등에 필요한인허가절차를 없애거나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수있도록 하기위해 관련법을 만들고있다. 또 외국환규제도 홍콩수준으로 자율화하고 보세지역으로 지정하는등 각종 금융세제혜택을 줄 방침이다. 인천시는 산자부와 협의가 끝나는대로 내달 17일 서울에서 주한외국인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갖는등 본격적인 외국인투자유치에 나서기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