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C, 한국산 S램 덤핑제소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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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S램에 대한 미국업계의 덤핑제소를 기각했다. 2일 무역협회와 현대전자에 따르면 ITC는 지난 1일 마샤 밀러 위원장과 브래그 부위원장, 크로포트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산 S램의 산업피해 여부를 심의, 3대0 전원일치로 불인정 판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지난해 2월25일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사의 제소로 시작된 한국산 S램에대한 덤핑조사 절차가 종료됐다. ITC는 그러나 타이완산 S램에 대해서는 1대1로 긍정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이같은 S램 덤핑제소기각판정은 현대전자의 D램반도체 덤핑마진율 12.64%가 컴퓨터조작 잘못에 의한 실수였다는 미 상무부발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사가 미국의 회계기준을 들어 한국업체들이 덤핑을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미국 무역위원회의 불인정판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은 이번 판정으로 덤핑마진율이 컴퓨터조작 실수로 드러난 현대전자 D램반도체도 오는 7월 최종판정에서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