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체계혁신' 2단계로 축소 .. 한국MS, 개방 대비

(주)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소프트웨어(SW) 유통시장 개방에 대비, 대대적인 유통체계 혁신에 나선다. 이 회사의 유통구조 개편안은 4~5단계의 기존 유통체계를 2단계로 줄이고 총판과 재판매사업자의 역할을 명확히 한다는게 골자다. 기존 유통체계는 총판이 한국MS로부터 제품을 받아와 이를 1차 재판매업체에게 분배하고 이 1차 재판매업체가 다시 2차, 3차 재판매업체에게 분배하는 다단계 구조였다. 총판과 1차재판매업체는 독자적으로 제품판매에 나서는 경우도 많아 유통업체간 과당 출혈경쟁이 벌어지기도했다. 이번에 마련된 혁신방안으로 유통체계는 총판과 재판매업체 등 2단계로 축소된다. 총판은 물품을 받아와 재판매업체에게 공급하는 한편 재판매업체 관리업무를 맡게 된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사업는 재판매업체의 몫이다. 한국MS는 이를 위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할수 있는 총판 2~3개를 지정할 계획이다. 또 재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정규적으로 교육을 실시, 제품 및 유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 김재민사장은 "이번 개편안은 유통업체간 과당경쟁을 막아 유통업체의 마진폭을 넓여줄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중소유통업체에게는 자생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