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익현 <익산보건의료단지유치위 위원장>

"익산지역은 제3의학인 한방.양방의학의 접목을 시도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보건의료과학단지를 유치에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익산 보건의료과학단지유치 추진위원회" 강익현(42)위원장의 말이다. 그는 "양.한방의 분리로 현대의학이 한계에 부닥쳐 양자의 접목을 통해 미래의학을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양.한방관련 연구개발 생산 치료 등 종합적인 의료단지의 육성이필요하다는 것이다. 강위원장은 "양.한방접목은 국내 의학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양.한방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의학단지를 조성해 의학산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익산지역은 원광대 의과대학과 한의과대학이 있는데다 한방병원 한방관련 연구소및 제약회사, 원불교가 운영하는 보화당 등 의료단지조성을 위한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강위원장은 "익산에 보건의료단지를 조성해 이같은 여건을 활용하면 정부와 기업의 중복 투자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들어 전주에 "약령시"부활이 추진되고 있어 원료수급도 용이해 현재 추진중인 오송보다 입지여건이 좋다"고 말했다. 강위원장은 "지역전체가 야산과 구릉지대로서 용지조성이 쉬울 뿐만 아니라호남고속도로, 호남선.전라선이 지나고 군산의 항구, 비행장이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 물류비절감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강위원장은 또 "국내 의학산업은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커 이를 줄이기 위한 방안마련이 절실하다"며 "순수 서양의학 중심의 기술이전을 통한 수동적인 국산화보다는 양.한방 장점을 도출해 한국적 보건의료기술을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