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대원 사망사고' 국방위원회 소집을 .. 한나라당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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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3일 훈련중 특전사 장병들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군당국의 늑장 대응, 초동 대응 미흡 및 은폐 의혹, 무리한 훈련 강행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금명간 국회 국방위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조순 총재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조총재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이날 오후 강서구 등촌동 국군통합병원을 찾아 유가족 및 부상병을 위문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새정부 "국정관리 미숙"의 한 단면이라고 보고 대여 정치공세를 취하고 나선 셈이다. 맹형규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휘관이 적절한 상황대처를 못했는지 여부와 구조 요청을 받고도 늑장대처를 하는 바람에 고귀한 정예용사들의 목숨을 잃게 됐다는 유가족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맹대변인은 "대통령의 부재중에 이런 사고가 있었다는 것은 국가관리 체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기강 해이에서 온 인재라는 점에서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문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