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높여라" 주유소 소사장제 확산 .. 업계, 좋은 성과

정유업계에 주유소 소사장제가 확산되고 있다. 현대정유(대표 정몽혁)는 현재 30여개의 직영주유소에서 운영해 오던 소사장제를 올해는 70여군데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정유는 "지난 1년동안 주유소 소사장제를 시범 실시한 결과 주유소의 경영성과가 좋아져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LG칼텍스정유는 20여개 직영주유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소사장제를 올해 40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SK(주)도 소사장제 주유소를 5백여개에서 금년말까지 5백50개로 늘릴 방침이다. SK는 소사장 희망자가 많아 경쟁률이 2대 1 정도라고 말했다. 주유소 소사장제는 본사직원이나 퇴직한 직원들에게 직영주유소 경영을 전적으로 맡기는 제도. 소사장은 주유소 직원선발에서부터 세일즈전략, 예산편성 등 주유소 경영의모든 의사결정에 전권을 행사한다. 월급은 영업실적에 따라 지급받는다. 대개 2년이나 3년단위로 회사와 계약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소사장제는 주유소 대외개방에 따른 경쟁력강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