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 '프랑스인은 유럽의 술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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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술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프랑스로 나타났다. 또 혼외출산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이었다. 유럽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7년 통계연감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의 연간 알코올섭취량은 1인당 14.1리터로 유럽에서 가장 많았다. 세계 최대의 와인소비국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수치다. 반면 술을 가장 적게 마시는 곳은 스웨덴으로 프랑스의 절반인 1인당 6.5리터에 불과했다. 알코올 섭취량과 평균 수명은 큰 연관성이 없는 듯하다. 프랑스 여성의 평균수명이 유럽에서 가장 긴 81.9세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남자는 평균수명이 71세로 유럽에서 가장 짧았다. EU 15개국중 가구당 평균 신생아수가 2.0명을 넘는 국가는 없다. 아이를 가장 많이 낳는 아일랜드도 가구당 평균 1.91명에 그쳤다. 스폐인이 1.15명으로 가장 낮다. EU의 평균 혼외출산율은 23%인데 스웨덴은 새로 태어나는 아이의 절반이 넘는 55%가 혼외출산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