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신종사업] '인터넷 자동차판매업' .. 고객-딜러 연결

최근 미국에서는 책이나 생활용품을 파는 가상점포들이 성공을 거둔데 이어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를 전문판매하는 사업이 재미를 보고있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있는 오토바이텝사가 이 분야의 선두주자. 이 회사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해 편리하고 싸게 자동차를 사고파는 법을 제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창업자인 피터 엘리스 사장은 자동차딜러출신. 그는 다니던 회사가 부도로 쓰러지자 인터넷사업에 손을 댔다. 인터넷자동차판매사업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승승장구했다. 사업시작 6개월만에 3백40평짜리 새 사무실로 이전했으며 직원수도 80여명으로 늘어났다. 가상자동차판매업의 운영방법은 이 회사의 웹사이트를 방문한 고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모델 색상 구매가 옵션등을 적어넣은 구매신청서를 작성,제출한다. 신청서가 접수되면 이 회사는 제휴하고 있는 자동차딜러에게 이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면 해당딜러는 고객을 만나 구체적인 상담에 나선다.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한시간도 채걸리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측 얘기이다. 현재 이 회사에 등록돼있는 자동차딜러는 약 2천7백명. 이들은 2천5백달러의 연회비와 월2백50~1천5백달러의 소개료를 지불하고있다. 오토바이텝사에는 하루평균 1만건이상의 구매신청서가 접수되고 6백대안팎의 자동차가 매매되고 있다고 한다. 연간 거래규모로 약 30억달러의 시장이 새로 창출된 것이다. (02)501-200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