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영인 공모할듯 .. '공기업 사장 인사 어떻게 되나'

정부산하 공기업 사장에 민간경영인들이 대거 발탁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7일 "지역 편중없이 가능한 많은 전문경영인들을 발탁하겠다는 게 정부의 공기업사장 인사기준"이라며 "한국중공업등 공모로 사장을 채용한 공기업에도 이 기준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운서 한국중공업 사장,이계철 한국통신사장,김재홍 한국담배인삼공사사장 등 3명의 경우 교체방침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제출한 사표는 곧 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 한갑수 사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3개 공기업 후임사장은 사장추천위원회 등 공기업사장 선임을 위한 내부절차를 거쳐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또 "돈벌어 본 사람이 돈번다는게 정부 입장"이라면서 "한국전력도 민간경영인 등을 대상으로 사장을 공개모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김항덕 SK그룹 부회장겸 SK(주) 상임고문이 한전사장 하마평에오르고 있다. 또 한국중공업 사장에는 윤영석 (주)대우 미주지역본부 사장과 윤원석대우건설 해외 총괄관리사장이 거론되고 있있다. 이와함께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KOTRA) 사장에는 이필곤 삼성물산 중국본사 회장이 거명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