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신용평가사도 등급 매긴다'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을 매긴다" 신용평가기관들의 횡포로 아시아국가와 금융기관들이 곤욕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조사연구기관이 신용평가기관을 평가하겠다고 나섰다. 일본의 국제금융정보센터는 미국 영국 일본의 민간신용평가기관이 발표하는각종 신용등급의 신뢰성을 독자적으로 검증해 평가하기로 했다. 빠르면 올가을부터 등급을 매겨 금융기관등에 공표할 계획이다.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평가는 처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정보센터가 평가할 대상은 무디스와 스탠다드&푸어스 등 미국 영국 일본의 8개사. 이 센터는 이들기관으로 부터 등급변경을 받았던 기업의 실적을 세밀하게 분석해 과거에 발표된 등급이 적정했는지를 체크한다. 이들이 신용등급을 떨어트려 상당수의 금융기관과 기업들을 파탄으로 몰아 넣었는데,정말 타당한 평가였는지를 따져보겠다는 것. 그렇지않아도 최근 일본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 엔화폭락이라는된서리를 맞은 터여서 이 회사의 계획은 관심을 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