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렌드] '기업 분할' .. 미국 기업분할 어떻게 하나

미국의 기업분할은 우리와 약간 다르다. 이들은 기업분할을 위해 사업부서를 자회사로 일단 독립시킨다. 그런다음 자회사주식을 본사 주주들에 무상으로 양도(Spin off)하거나 본사주주들이 보유중인 본사 주식과교환(Spilt off)한다. 본사주주들이 자회사 주식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자회사 경영자들이 본사주주들로부터 직접 평가를 받도록 하기위함이다. 미국의 통신업체인 AT&T사는 기업분할로 회사가치를 크게 높였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 10월 3개 자회사중 통신장비를 만드는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PC를 만드는 NCR사의 주식을 자사 주주들에게 무상양도했다. 또 금융회사인 캐피털 코포레이션은 사업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다른 업체에게 매각했다. 스핀오프된 루슨트 테크놀로지사는 이후 매출을 늘리기위해 모회사의 경쟁회사에까지 통신장비를 매각했다. NCR사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세계적인 업체로 부상했다. AT&T사 주식은 이러한 기업분할로 가치가 무려 7조원정도 높아졌다(중앙대 정광선 교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