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애드통상'..디지털식 무선마이크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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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7년부터 95년까지 9년동안 총매출액은 전혀 없다. 그러나 올해 매출목표는 1천만달러인 업체가 있다. 세계최초로 디지탈식 무선마이크 시스템을 개발한 애드통상이 바로 그 업체다. 이회사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독일, 일본 등 세계유수 기업에서조차 시도하지 못했던 무선마이크 시스템을 개발했기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수출과 내수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 애드통상은 서울대학교와 과학기술원, 경찰행정학교, 공업진흥청,대우전자 등에 이시스템을 깔면서 내수에서만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들어서는 이미 미국 LA의 현지법인을 통해 1백만달러의 선금을 받고 수출한데 이어 조달청에는 12억원어치를 납품했다.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의해 제어되는 송신기와 무선마이크 전용의 수신모듈로구성되는 시스템은 송신기 사용전압이 0.1mW로 무선마이크에 대한 정부기술기준을 유일하게 충족시키고 있다. 독일, 일본의 유수업체들도 아날로그 방식에다 10-1mW의 전압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따라 에드통상의 제품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전파간섭 현상이 사라지는 등 기존제품의 성능을 한차원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화려하다. 지난 91년 첫제품을 만든 이후 93년에만 6건의 발명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공업진흥청의 신기술인증 NT마크, 기술혁신상 등을 수상했다. 애드통상은 정부로 부터 받아낸 지원자금및 출연금 22억원,한국기술금융의 15억원 등 모두 80억원의 자금을 쏟아 부으면서 제품개발에 노력했다. 지난 95년엔 MBC방송국이 사용하는 무선마이크를 국내처음 국산으로 대체하는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애드통상은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 LA현지법인에 현지자금을 유치해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뉴런(NEW-RUN), 에디(ADDY)등 기능이 보강된 신제품들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