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신설

삼성그룹은 구조조정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키위해 40-50명을 구성된 구조조정본부를 신설하기로했다. 또 강진구회장등 그룹의 원로 경영인 8명으로 구성된 그룹운영위원회를 그룹구조조정위원회로,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사장단협의회로 각각 이름을 바꾸기로했다. 삼성그룹은 7일 이건희회장이 전자대표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이같은 그룹 경영체제개편안을 마련했다. 구조조정본부는 그룹비서실업무중 비서를 제외한 인사 재무 기획홍보 경영지원등 주요 업무를 넘겨받게 된다. 이 본부는 그룹구조조정위원회산하에 사무국형태로 운영되며 앞으로 1,2년간 외자유치 인원재배치등 구조조정관련 업무를 다룰 예정이다. 이에따라 비서실 임직원 1백5명중 전자회장실로 배치되는 20명을 제외한 나머지 40여명만이 소속계열사로 되돌아가게된다고 삼성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수원사업장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건희그룹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경영및 재무일반에 관한 업무를 경영위원회에 맡기기로하고 윤종용사장등 10명을 경영위원회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일상적인 경영업무는 경영위원회에서,투자의사결정등 주요한 경영업무는 이사회에서 처리하는 이원적인 경영구조를 갖게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송자명지대총장 이종화감사등 모두 25명의 이사 감사가 참석했다. 이사회에 처음 참석한 사외이사들은 반도체시황과 삼성전자의 반도체생산현황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병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