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빠르면 내주부터 강경식 전경제부총리 수사

대검 중수부(검사장 이명재)는 9일 빠르면 다음주부터 외환 위기를 초래한 강경식 전경제부총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고위관계자는 "감사원이 외환위기에 대한 감사결과를 10일 발표하면 자료를 넘겨받아 환란책임자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누군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몰고온 데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 여론인것으로 안다"며 "감사원 자료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뒤 수사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강경식씨가 외환위기를 알고도 청와대 보고를 지연시킨 이유와 개인비리등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PCS사업자 선정 의혹과 관련한 이석채(이석채) 전정보통신부장관에 대해 다음주부터 사업계획서 심사위원,LG텔레콤,한솔PCS 등 관련자 소환 등 본격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은 이씨의 개인비리 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소환대상자 소환일시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김문권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