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명화] (11일) '졸업' ; '조지왕의 광기'

토요명화 "졸업" (KBS2TV 오후10시20분) =67년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작품. 미국의 전형적인 남부 중산계급 출신 모범생인 21살의 벤자민이 동부의 대학을 졸업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차있던 벤자민은 순간의 향락을 추구하는 미세스 로빈슨의 육체적인 유혹에 빠져든다. 그러나 벤자민은 일레인이라는 아름다운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결혼을결심하지만 쉽게 마음을 굳히지 못한다. 방황을 거듭하던 벤자민은 결국 일레인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녀의 결혼식장에 뛰어들어가 일레인의 손을 잡고 식장을 뛰쳐나온다. 감독 마이크 니콜스, 주연 더스틴 호프만, 캐서린 로즈 주말의 명화 "조지왕의 광기" (MBCTV 오후10시30분) =95년 아카데미 최우수미술상, 칸느영화제 여우주연상(헬렌 미렌)수상 작품으로 정통사극 분위기에 희극을 가미한 블랙 코미디물. 브로드웨이 흥행작 "미스 사이공"을 연출한 니콜라스 하트너가 감독을 맡았다. 18세기 영국 왕실. 30년동안 위풍당당하게 제국을 통치하던 조지왕이 갑자기 원인 모를 정신병에 걸린다. 절대군주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자 왕의 측근들은 이 틈을 놓치지않고 한자리를 잡아보려는 속셈으로 황태자 주변에 몰려든다. 의회는 기득권을 놓고 패가 갈려 싸움을 일삼는데 조지왕이 기적같이 정신을 되찾는다. 주연 나이젤 호손, 헬렌 미렌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