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생보사, 은행/투신과 자금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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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들이 은행 투신등 타금융권과의 한판승부에 나선다. 보험료의 일부를 중도에 꺼낼 수 있는 한국형 "유니버셜상품"(편의보험)을 개발, 시중자금유치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80년대초 미국생보사들이 고금리시대에 대응해 개발한 이 상품을 통해중산층 자금을 대거 유치, 소매금융시장에 큰 변혁을 가져왔었다. 삼성 대한 교보등 국내생보사들은 뉴플랜 자유적립보험이란 유니버셜상품을15일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교보는 회사채유통수익률과 상위 5개 생보사 약관대출금리에 수익률을 연동시킨 "부전자전 교육보험"을 시판했다. 김재우 교보생명 상무는 "새로운 수요창출을 겨냥해 특정수요과 유니버셜보험의 특성을 합친 한국형 상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과 대한은 이 상품을 기본으로 연금 종신 교육보험 등 국내시장여건에 맞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특화전략을 수립, 시장선점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생보사들은 올해초 해약사태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을 보전하기 위해 이상품판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5만명이상의 영업조직을 거느린 대형3사가 이 상품을 본격 판매할 경우 은행 투신 등 타금융권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의 특징은 시장금리에 연동된 수익률을 보장하고 수입감소 등으로 가계자금 등 목돈 필요시 그동안 낸 보험료를 중도 인출(연 1회 해약환급금의 25%이내)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다만 인출액의 0.5%는 수수료로 떼인다. 생보사들은 올2월 당국으로부터 상품인가를 받은 이후 일선영업조직에 대한교육 등 막바지 준비작업중이다. [ 상품 비교 ] .적용이율 - 전통보험 : 예정이율(투자실적에 관계없이 확정이자) - 유니버설보험 : 회사 공시이율(최저보증이율 있음) .투자에 대한 위험 - 전통보험 : 회사부담 - 유니버설보험 : 계약자와 회사가 공동으로 부담 .사망보험금 - 전통보험 : 정액 - 유니버설보험 : 정액+적립액 .보험료 - 전통보험 : 정액 - 유니버설보험 : 계약자 금액및 계속납부결정 .적립액의 인출 - 전통보험 : 불가능(약관대출가능) - 유니버설보험 : 가능 .목표시장 - 전통보험 : 일반대중 - 유니버설보험 : 투자성향에 강한 중산층 이상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