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대 할인점 국내 진출 .. 프랑스 프로모데스

유럽 3대 할인점업체인 프랑스의 프로모데스가 내년 2월초 부산 사상에서 국내 1호점을 개점,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또 내년중 부산 해운대에 2호점을 세우는 것을 비롯 앞으로 2년간 5천여억원을 투자, 부산.경남권에 모두 10여개의 할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난 93년부터 국내진출을 추진해온 프로모데스와 기진출업체인 프랑스의 까르푸, 네덜란드의 마크로에 이어 프로모데스까지 가세한 다국적할인점업체간의 국내 시장 쟁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프로모데스의 국내 첫 합작파트너인 반도종합건설은 지난달초 부산 사상구 계복동 소재 이 회사 소유 할인점 부지 4천8백평을 프로모데스에 장기 임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 국제상사 부지인 이 땅은 반도종합건설이 할인점을 짓기 위해 이미 40억원이상을 들여 기초공사를 거의 끝낸 상태다. 프로모데스와 반도종합건설은 이땅에 연면적 1만3천평 규모의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할인점을 건설, 내년 구정전에 개점할 계획이다. 반도종합건설 권홍사(55)회장은 "지난 3월초 프로모데스와 30년간 1백40억원에 할인점 부지를 임대키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는 6월께 프로모데스 관계자가 내한,조인식을 가진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회장은 "당초 연말안에 할인점을 개점할 계획이었으나 협상기간이 길어져 다소 늦어지게 됐다"며 "내년 구정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개점한다는게 프로모데스측의 확고한 의지"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모데스가 부산.경남지역에 모두 10여개의 할인점을 개점키로 한 것은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이미 까르푸와 마크로가 시장을 선점해 상대적으로 공략이 쉬우면서도 시장규모가 큰 지역을 독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프로모데스 1호점인 사상점의 할인매장은 프로모데스측이 운영하고 나머지 1천3백여평 규모의 각종 부대 쇼핑시설은 반도종합건설이 경영하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