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금융기관 한국경제 어둡게 본다' .. LG경제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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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금융기관은 국내연구기관보다 올해 한국경제를 더욱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 외국금융기관들은 올해 국내 실업률이 10% 이상으로 치솟고 경상수지흑자는 1백억달러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16일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경제"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체이스은행 및 시티은행과 독일 바클레이은행은 모두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3%로 내다봤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인 마이너스 1% 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특히 외국금융기관은 물가와 경상수지 분야에서 내국인보다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국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이 3~5%에 그쳐 경상수지 흑자가 1백달러대에 머무를 것으로 점쳤다. 올해 2백억~3백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KDI 등 국내연구기관들의 견해와 상반된 것이다. 또 국내연구기관들이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10% 미만으로 잡고 있는데 비해 외국인들은 10%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