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이차배당 수익률 12%로 확정

교보생명은 16일 자산운용수익을 계약자에게 되돌려주는 이차배당 기준율을 전년도보다 3%포인트 높은 12%로 확정,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생명과 같은 배당률로 삼성 교보 양대 생보사를 중심으로 생보업계에도 본격적인 가격경쟁시대가 열리게 됐다. 대한을 비롯 제일 흥국등 기존생보사들은 물론 신설생보사들도 삼성 교보의 배당률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국내에 시판중인 생보상품은 대부분 배당조건부여서 계약자배당률이 높을수록 가입자가 부담하는 보험료는 싸지게 된다. 교보생명은 이날 98년 계약자배당금을 전년대비 1백73% 늘어난 2천3백54억원을 확보,이달부터 계약체결 2년이상된 계약부터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생보업계에선 "삼성 교보의 고배당 정책은 향후 손익보단 유동성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의 하나로 풀이할 수 있다"며 "그러나 자산운용수익률이 한자리시대로 떨어지고 있는 현상황을 감안할 때 손익을 도외시한 과당경쟁이란 지적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재조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