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면톱] 쌍용자동차 4,500명 '대우' 배치

대우로 인수된 쌍용자동차의 전체 직원 9천7백여명중 46%인 4천5백여명이이달중 대우자동차, 대우자판 등으로 전환 배치된다. 이에따라 매출액 대비 15%에까지 이르렀던 쌍용자동차의 인건비 부담은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쌍용자동차는 16일 대우의 쌍용 인수에 따른 사업 구조조정계획을 이같이 확정짓고 이달말을 시한으로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착수했다. 조정계획에 따르면 쌍용의 영업조직중 국내 영업은 대우자판으로,해외영업은 (주)대우로 각각 흡수된다. 또 정비(A/S)부문은 대우자동차와 대우자판으로, 기술연구소및 차 개발부문은 대우자동차로 각각 통합된다. 부문별 이동인원은 영업 2천1백명(국내 2천명, 해외 1백명) 정비 1천3백명 기술연구소 1천1백명등 총 4천5백여명이다. 이에따라 쌍용자동차는 완성차및 부품의 생산에만 전념하게 된다. 평택공장은 대형승용차(체어맨)와 4륜구동형(무쏘.코란도), 소형 상용차(이스타나등)의 조립공장으로 남게된다. 창원공장은 엔진, 트랜스 액슬등 차 핵심 부품의 생산을 전담한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통합작업으로 효율적인 인력운영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쌍용으로서는 인건비 부담이 크게 낮춰져 조기 흑자경영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우에게도 국내 영업력및 정비능력이 대폭 확충되고 쌍용의 해외 딜러망까지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에서 대우로 전환배치되는 쌍용 직원중 국내 영업인력 2천여명은 퇴사후 재입사 형식으로,나머지 인력은 계열사간 전보 형식으로 이동한다. 이들이 대우에서 받게될 임금과 직급은 계열사별로 재조정하되 현 수준 밑으로는 떨어뜨리지는 않기로 양측간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