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호텔 명물] 노보텔앰배서더 지배인 김미란씨
입력
수정
노보텔앰배서더호텔(독산)의 김미란(28) 판촉지배인은 패티김으로 불린다. 패티김을 너무나도 쏙 빼닮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외모로 유명세를 타기도 하지만 꽃처녀로 더 알려져 있다. 객실 세일즈와 연회 세미나 컨벤션 판촉 일을 담당하는 그녀는 만나는 고객들에게 자비를 들여 1만원 상당의 꽃다발을 건네준다. 꽃을 받은 손님들이 그녀에게 매료되는 것은 당연지사. "남자들은 대부분 꽃을 준 적은 있어도 받은 적은 별로 없지요. 특히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은 거의 잊고 살다시피한데 꽃을 받으면 너무 좋아해요" 이처럼 꽃을 선물하고 다니는 이유는 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꽃을 받으면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순수한 마음의 표현이 세일즈면에서 단연 두각을 드러내는 비결이 된 것. 서울대를 졸업한 그녀는 교수의 꿈보다 호텔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싶어 서울대 대학원을 중도포기하고 스위스 글리온호텔 경영학교를 입학, 우수한성적으로 졸업한 재원중의 재원이다. 동료들의 잦은 요구로 초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을 즐겨 부른다. 그녀는 "언젠가는 실제 패티김을 꼭 만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