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이틀째 파업 .. 법정관리인 외부인사 선임 반발

기아자동차 노조가 법정관리인을 외부인사만 선임한데 대해 반발하며 류종열 법정관리인의 출근을 저지하고 이틀째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류 관리인은 16일 오전 여의도 기아차사옥에 도착, 박제혁 기아차사장의 영접 아래 회사에 들어가려 했으나 노조원 3백여명의 제지로 사옥에 들어가지 못했다. 한편 기아노조는 소하리 아산 시화 3개 사업장에서 이틀째 파업을 계속했으며 이날 오후엔 6천여명의 노조원들이 서울 종묘공원에서 "3자 인수저지 및 고용안정쟁취 결의대회"를 가졌다. 서울 지검은 16일 기아차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 엄정 대처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