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장 등 제소검토" .. 일본 야마이치증권

지난달 문을 닫은 일본의 야마이치증권은 유키하라 쓰기오 전회장과 미키 아쓰오 전사장을 회사를 파산에 이르게 한 혐의로 제소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파산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를 가려내고 있는 야마이치 내부 위원회는 이들이 95년부터 3년간 2천7백억엔이 넘는 부외손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 재무제표를 제출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에게 60억엔의 배당금을 불법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내부 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는 92년 당시 대장성 증권국장이었던 마쓰노 노부히코가 야마이치측에 회계장부에서 손실을 지우도록 암시했다고 비난했다. 마쓰노 국장의 조언에 따라 해외에 유령회사를 만들어 손실을 그쪽 장부에 옮겼다는 것이다. 한편 대장성은 이날 성명을 발표, 야마이치는 자발적으로 폐업을 결정했으며 대장성 관리들은 마쓰노 전국장의 발언 보도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