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흰머리 많아질땐 마사지로 '두피' 보호..특효약 없어

오랜만에 만난 친구로부터 "너 흰머리가 많이 늘었구나"라는 소리를 듣고 집에 돌아와 거울을 보면 씁쓸해진다. 흰머리는 자연스런 노화과정의 하나다. 유전적인 원인도 강해 우성으로 유전된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혈액순환을 나쁘게 하고 모근에 영양공급을 차단해 흰머리가 나게 만든다. 최근 20~30대 젊은이들 가운데 흰머리로 고민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도 스트레스 때문. 한편 내분비질환 신장병 백반증 원형탈모증 골다공증 말라리아 인플루엔자감염 등의 질병은 병적인 백발을 유발한다. 특히 흰머리가 한곳에 집중적으로 나면 백반증이 틀림없다. 이를 종합해 어떤 의사들은 머리숱이 많은 사람의 새치는 심인성으로 생기고, 머리가 빠지면서 하얗게 되는 백발은 내분비계 순환기계 비뇨기계 등의 기능 약화로 온다고 추정한다. 체모는 머리카락 콧수염 구레나룻 겉눈썹 속눈썹 치모의 순으로 하얗게 된다. 머리카락은 옆머리 윗머리 앞머리 뒷머리 순으로 희게 된다. 새치는 손으로 뽑아내도 소용이 없다. 2~3주 지나 그 자리에 다시 흰머리가 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은 멜라닌 헤모글로빈 카로틴 등의 색소에 의해 색깔을 띤다. 따라서 멜라닌을 만드는 세포의 기능이 일단 약화되면 연거푸 흰머리만 나게 되는 것이다. 흰머리에는 아직 특효약이 없다. 염모제로 염색하는게 유일한 해결책. 예방을 위해서는 머리 밑부분을 자주 마사지하고 머리를 감을때 린스로 충분히 헹궈주어야 한다. 식사는 고염분 고지방식을 피하고 알칼리성 음식을 즐기는게 좋다. 특히 비타민A B D및 칼슘 함유식품, 해조류, 로열젤리가 권장된다. 한방에서는 백발을 정신및 신장기능이 약화된 것으로 보고 하수오 구기자 토사자 숙지황 황련 뽕나무열매 오이 검은깨 들깨 호두 등을 예방식품으로 꼽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