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합작파트너, 독일계 코메르츠은행등으로 압축

외환은행의 합작파트너가 독일계 코메르츠은행과 도이치은행으로 압축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20일 상반기중 3천억원(2억달러상당)의 외자를 도입한다는 목표아래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며 이달안에 윤곽을 확정한뒤 자산부채실사를 거쳐 상반기중 외자조달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현재 독일계 코메르츠은행과 도이치은행을 집중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메르츠은행은 외환은행 자회사인 한외종금 대주주로 은행지분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성사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최근 아시아지역진출을 늘리는 도이치은행은 코메르츠은행보다는 뒤늦게 외환은행지분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독일의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제2의 채권국이며 독일계 은행들이 한국진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스미스바니증권을 외환은행과 합작설립한 스미스바니증권의 모기업인 트래블러스의 경우 정부를 통해 외환은행의 정부지분인수를 추진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이 외자 3천억원을 끌어들이면 외환은행의 자본금은 1조1천2백50억원으로 불어나며 외국인지분은 27%에 달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지분참여 은행에 3~4명의 임원을 할애할 예정이다. 하영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