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위원장,출연기관 개혁에 미온적인 부처에 불만

진념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이 정부혁신에 대해 미온적인 부처에 불만을 터뜨렸다. 진 위원장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 경영혁신방안과 관련해 대부분의 부처가 현행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며 "경영혁신내용이 미흡할 경우 기획예산위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8일까지 각 부처로부터 받은 출연연구기관 경영혁신 방안이 중복기능 통폐합과 같은 구조조정보다는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운영방식개선에만 중점을 둔데 따른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것이다. 실제로 과학기술부는 18개 연구소를 모두 존치하겠다고 제시했고 산업자원부는 타 부처의 연구소를 통합해 운영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진 위원장은 "이달말까지 완료예정인 출연연구기관 경영혁신은 정부개혁의 성공을 결정하는 시금석"이라며 "각 부처 장관들이 솔선해서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준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