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파일] '뜨는 별'을 찾아라..모델료 저렴/광고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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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떡잎을 찾아라" 불황을 맞은 광고계에 특명이 떨어졌다.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끄는 빅모델을 쓰자니 제작비가 많이 들고, 무명모델을쓰자니 CF가 성공할 자신이 없다. 결론은 "제품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신인모델"을 찾는 것이다. 대우전자는 최근 주부개그맨 안문현을 모델로 캐스팅한 탱크냉장고 CF를 방영하고 있다. 그녀의 모델료는 이른바 빅모델의 30분의1 수준. 그러나 TV 코미디프로에서 능청스럽게 코믹한 말을 쏟아내며 그녀는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옥시크린은 "걸레스님" 중광을 모델로 등장시켰다. 걸레라는 별칭을 가진 중광스님과 세제의 이미지를 교묘하게 결합시켜 모델료는 줄이고 인지도는 높이는 효과를 누리고있다. 신세기통신은 자장면배달부로 등장시킨 무명개그맨 이창명의 인기가 높아지자 아예 CF의 내용을 바꿔 방영하고 있다. 원작에서 그의 역할은 자장면을 배달해주면 끝나지만 새로 편집된 CF는 천신만고 끝에 중국집에 돌아오자 주인이 빈그릇을 가져오라고 명령하는 부분이 추가됐다. 주모델인 김국진과 비중이 비슷해진 것이다. 탈렌트 전원주가 등장하는 데이콤 "엄마002"편도 고정관념을 깬 모델을 기용하는 "역발상"으로 성공한 케이스로 꼽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