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실업률 두달째 상승 .. 95년이후 최악

홍콩 정부는 아시아 경제위기 여파로 3월 실업률이 3.5%를 기록, 지난 2월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3월 실업률은 지난 1월보다는 1%포인트, 2월보다는 0.6%포인트 높은 것으로 지난 95년이후 최고수준이다. 둥젠화 홍콩특별행정수반은 "실업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도날드 창 재정담당관과 관련분야 전문가에게 고용창출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홍콩은 충분한 외환보유고,안정적인 환율, 건전한 기업경영체제등으로 아시아 통화위기를 피해갔지만 소매유통 건설 부동산 호텔업등은 현재 심각한 침체일로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홍콩의 경제분석가들은 그러나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와 감세등 경기부양책이 하반기이후 효과를 나타낼 전망이어서 홍콩경제의 장기전망은 여전히 좋다고 지적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