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조동만부회장 극비 소환 밤샘 조사 .. 대검 중수부
입력
수정
대검 중수부(이명재검사장)는 21일 조동만 한솔PCS 부회장을 극비 재소환하고 비자금 조성 규모와 경위, 정.관계 인사를 대상으로 금품로비를 벌인 혐의 등을 밤새 추궁했다. 검찰은 조 부회장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뇌물공여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조인형 한솔PCS 상무와 이연희 한솔제지 자금이사 등 한솔그룹 임원 3명을 사흘째 집중 추궁한 결과 한솔그룹측이 주력사인 한솔제지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 이 돈을 PCS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중수부는 또 김선홍 전 기아회장과 박제혁 기아자동차 전 사장을 곧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김 전회장이 기아사태 이후 경영권 유지를 위해 계열사 공금을 비자금으로 조성, 거액의 로비자금을 정.관계에 뿌린 혐의를 잡고 사법처리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외환위기와 관련,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 전 청와대수석을 소환조사키로 하고 홍재형 나웅배 전 부총리를 참고인 자격으로 금명간 소환키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