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조선시대 궁중복식..권오창 화백 회화특별전

동강 권오창 화백의 조선시대 궁중복식 그림과 관련 유물을 한데 모은 "조선시대 궁중복식관련 회화 특별전"이 덕수궁내 궁중문화전시관에서 20일부터 열리고 있다. 문화재관리국 궁중문화전시관 주최로 6월21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는 우리나라 궁중복식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위해 마련됐다. 조선시대 어진을 비롯 주요 인물들의 영정, 근세에 유입된 사진을 모사한 초상화, 궁중복식을 복원한 작품 등 70여점이 출품됐다. 특히 태조의 익선관포, 철종의 군복, 고종의 황룡포, 순종의 통천관복 등 왕의 다양한 복식과 조선말기 문신 김홍집의 금관조복, 무인 심동신의 융복등 문무관복들도 전시되고있다. 적의차림의 영왕비와 당의를 입은 덕혜옹주등 왕실 여인상과 복식의 조형미를 선명한 색채로 담은 그림들도 공개됐다. 이밖에 제복 앵삼 두루마기 활옷 장옷 서사복 등 궁중에서 입었던 다양한 옷들도 선보이고 있다. 동강 권오창화백은 독자적인 표현기법으로 영정과 초상화제작에만 30여년간전념해 온 인물. 지난 1990년 조선조말기 복식과 초상전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