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한일약품 최대주주로 부상

대한생명보험이 한일약품의 최대주주가 됐다. 대한생명과 계열사인 대생기업은 22일 한일약품 37만1천7백96주를 장내에서사들여 지분율이 13.03%로 높아졌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이에따라 대한생명 및 대생기업이 한일약품의 최대주주로 등장한 반면 기존최대주주였던 우정익 한일약품 사장(지분율 10.51%)은 제2대 주주로 떨어졌다. 대한생명측은 "한일약품의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고 순수한 투자목적에서 주식을 사들였다"며 "한일약품이 23일 최대주주변경신고서를 증권거래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약품은 최근 외국회사로 매각된다는 소문을 퍼뜨리면서 그 사이 우정익사장이 보유주식 가운데 16만8천1백51주(5.89%)를 처분해 물의를 빚었다. 증권감독원은 이와관련,내부자거래 여부를 조사중이다. 대한생명은 M&A설이 나돈 지난 16,17,18,20일 네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입했다. 대생기업은 지난해 11월 부터12월 까지 4차례에 걸쳐 한일약품 8만7천주를 사들였다. 한일약품은 지난 13일(종가기준) 2만2천9백원에서 22일 1만6천6백원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최인한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