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향촌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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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편산원백만천 자규성리우여연 향촌사월한인소 재료잠상우삽전-------------------------------------------------------------------- 산과 들 파아랗고 강물은 하얀데/ 두견새가 울고 뽀얗게 비가 내리네/ 시골의 4월 한가한 사람 적어/ 누에치기 끝나면 이내 또 모 심기. ==================================================================== 송나라때 시인 옹권의 "향촌사월"이라는 제목의 시이다. 건강하고 생산적이며 아름다운 시골 풍경이다. 우리나라 농촌도 이맘때가 되면 밭과 논에서 일이 바빠진다. 우리나라 농촌에는 지금 일손이 달린다. 젊은이들이 저마다 큰 꿈을 안고 도시로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요즈음 도시생활에 환멸을 느껴서, 또는 IMF한파 이후 직장을 잃고 갈곳이 없는 젊은이들이 일부 농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생겼다는 소식도 들린다. 폐교가 된 시골 초등학교 건물이나 부지의 활용 방안도 강구해 볼 일이다. 이병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