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사 대부분 외견상 `97회계연도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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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리스사들이 경영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97회계연도중 "외견상" 흑자를 기록했다. 26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지난3월말 끝난 이번 회계연도 결산추정결과 산업리스는 65억원안팎의 당기순익을 기록, 전년대비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발리스는 흑자경영은 가능하나 규모자체는 지난해 1백50억원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일리스도 전년대비 18억원 감소한 1백10억원의 순익을 예상했다. 대부분 후발사 및 지방사들은 흑자를 냈으며 일부는 적자결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산실적은 금융당국이 운용리스를 뺀 리스채권의 절반만 대손충당금을 쌓도록 결산지침을 완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동남아지역에서 발생한 외화자산 부실도 상당부분 이연처리를 해 실질적인 경영실적이 제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이번 결산에선 대미 달러환율 급등의 여파가 각 리스사 경영에 적지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리스는 3백45억원의 환차익을 거둔데 힘입어 전년보다 2배이상 많은 1백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1백억원과 7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신한과 제일시티리스도 환차익의 도움을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수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