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도물량 8백억원 넘어

선물가격이 이론가격보다 낮은 점을 이용해 무위험 수익을 노리는 프로그램매도물량이 8백억원을 넘어섰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선물가격이 저평가상태를 지속함에 따라 매도차익거래(현물매도,선물매수)가 활발해지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증가,이날현재 현물매도 잔고가 8백39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주말(3백85억원)에 비해 두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괴리율이 지난달 중순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선 24일과 25일에는 각각 1백46억원 및 1백43억원의 프로그램 매도가 이뤄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시황분석가들은 "매도차익거래를 위해 팔았던 주식은 선물가격이 이론가격에 근접하면 되사들여야 한다"며 "이보다 한발앞서 매도차익거래가 많았던 종목들을 매수하면 단기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프로그램매도가 많았던 종목은 한전(8만8천주) 신한은행(7만7천주) 국민은행(7만3천주) 대우중공업(6만5천주) 한일은행(5만8천주) 한화종합화학(5만3천주) 장기은행(5만2천주)등으로 KOSPI 200의 흐름을 잘 반영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 언제든지 되사들일 수 있는 종목들이다. 조성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