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메트생명 대대적 감원 실시

미국 최대생보사인 메트로폴리탄생명의 국내법인인 코오롱메트생명이 대대적인 감원이 단행됐다. 정부의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관련,신설생보사들을 중심으로 인원감축등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외국계 보험사가 먼저 실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메트생명은 직원 6백20명중 25.8%에 달하는 1백60명을 이달말일자로 명예퇴직시키기로 노동조합과 합의했다. 명예퇴직금은 상여금 기준으로 9백%(통상월급 7개월분정도)수준으로 합의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점포 대형화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감원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메트생명은 지난 3월 코오롱 그룹이 49%의 지분을 합작선인 미메트로폴리탄생명에 매각하면서 외국사로 전환됐는데 회사명도 오는 6월부터는 메트라이프생명으로 바꿀 예정이다. 송재조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8일자 ).